손혜경(21·경남대)이 한국사격 클레이 사상 첫 세계대회 메달을 따냈다.
손혜경은 11일 태릉사격장에서 계속된 대회 사흘째 97UIT서울월드컵사격대회 여자더블트랩 본선에서 1백점을 마크, 4위에 오른 뒤 결선에서 36점을 쏴 합계 1백36점으로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킴벌리 로드(미국·합계 1백4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세계대회의 클레이종목(스키트·트랩·더블트랩)에서 메달을 따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혜화여고 시절 국내무대를 석권하며 대표에 발탁됐던 손혜경은 스키트 합계(136점)를 비롯해 더블트랩 본선(111점)및 합계(144점) 등 모두 3개 부문에서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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