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배트 시비가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이상이 없다고 공식 발표를 함에따라 일단락 됐지만 문제를 야기시킨 LG측이 성의있는 태도로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LG 최종준단장은 12일 오전 KBO의 배트 분석결과 발표 자리에 참가, 사태의 경과를 설명한뒤오후 유감의사를 표명하는 성명서를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자리에서 최단장은 '압축배트' 여부는 거론한적이 없고 '공인마크'여부만 문제삼았을뿐이라며 문제의 초점을 다른 곳에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애초 사과 성명도 "계획이 없다"고 하다가 여론에 밀려 성명서를 발표하면서도 삼성에 대한 언급은 일체 하지 않아 관계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지역팬들로서도 LG측의 행동은 상당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팬들은 "충분한 근거없이 부정배트 시비를 거론한 것은 모처럼 상승세를 탄 삼성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오랫동안 삼성에 몸담아 지역팬들의 사랑을 받던 천보성감독으로서는 반드시 삼성과 지역팬들에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대해 삼성측은 "사건의 확대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않기 때문에 LG에서 공식 사과를 한다면 가급적 빨리 사건을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KBO는 앞으로 프로야구에서 사용되는 모든 방망이에 전기인두로 공인마크를 찍어 부정방망이 시비를 없애기로 했다.
KBO측은 "압축방망이의 경우 전기인두가 찍혀지지 않기 때문에 전기인두만으로도 부정방망이의식별이 가능하다"며 조만간 규칙위원회를 열어 '방망이 사용 규칙'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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