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본점이 향후 경영의 엄청난 부담이 될것이란 일반적 예측과는 달리 대구은행은 본점 준공이후 급속도로 경영안정을 되찾게된다. 물론 대내외 경제여건이 호전된 덕분이다.경영여건이 개선된 대구은행은 85년10월14일 대구리스를 자회사로 설립한다. 21세기 종합금융그룹지향 전략의 일환으로 설립된 대구리스는 지역중소기업에 장기 설비자금을 보다 원활하게 지원하는 기능을 맡게됐다.
리스의 설립은 1년전인 84년10월 권태학행장의 지시로 종합기획부에서 업황및 타당성조사를 실시한데서 비롯된다. 이에따라 85년6월에는 박창호상무(현영남주택할부금융대표)를 위원장으로한 설립준비위원회가 구성됐으며 8월에는 신축본점 11층에 사무국이 설치돼 준비작업이 진행됐다.창립총회에서 초대사장에는 배해민감사, 감사에는 전아세아종금 부사장인 설인병씨가 각각 선임됐다.
리스는 창립총회후 약2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85년12월9일 구남일동본점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이에앞서 대구은행은 85년 지역 2금융권인 대구상호신용금고를 인수했으며 87년8월에는 대구창업투자를 설립하게된다.
대구창투는 그때까지 주로 서울에서 이뤄져온 신기술을 토대로한 중소기업창업을 지역에서 지원해줄수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 이해 9월10일 본점 15층에서 개업식을 갖고 영업에 들어간창투는 초대사장에 박창호씨(전상무), 감사에 이석종연수원장을 각각 선임했다.이같이 다양한 자회사를 설립, 영업기반을 늘려간 대구은행은 86년말 총수신고 1조원 돌파라는위업을 기록하게된다. 특히 86년에는 총수신고가 연중 3천5백71억원 증가, 전년대비 48.7%%의 경이적 신장률을 기록하는등 85-86년 연속 지방은행 최고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86년부터는 전산기능의 발달로 점포개설전략이 소형기계화 점포위주로 수정됐다. 또 시민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수있도록 병원, 학교, 관공서등 주요기관에 점포가 잇따라 설치됐다.소형기계화점포는 영남대캠퍼스내에 설치된 영대출장소가 최초. 이어 영대병원출장소, 계대출장소, 효대출장소, 동아쇼핑출장소등이 잇따라 설치됐다.
지금은 보편화됐지만 당시로서는 첨단기종이던 현금자동지급기도 대고객서비스차원에서 이때부터본격 설치되기 시작했다.
이무렵인 86년2월에 개최된 제29기 주총에서는 임기만료된 권태학행장과 서덕규이사를 재선임했다. 또 강경헌 상임감사직무대행이 감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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