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변덕은 무죄(?)" 일부 작가들이 전시회 출품작 반출을 제때 하지않아 작품 장기보관에 따른 훼손 우려는 물론 늑장반출을 둘러싼 작가-전시 주관기관간 시비가 빈번, 출품작 관리에 대한 작가들의 책임의식이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미술협회 대구지회와 대구문예회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미술대전및 공예대전,한유회전, 미협전, 매일미술대전등 각종 공모전에 출품, 전시를 마쳤거나 낙선한 한국화, 서양화,조각 1백40여점이 아직도 지하수장고 앞 복도와 작품정리실에 먼지를 뒤집어쓴채 방치되고 있다는 것. 이중 20점은 각종 공모전 낙선작이며 지난 94년 출품됐던 회화작품까지도 4년째 버젓이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작가들은 낙선작을 정해진 기간내 찾지않다가 다른 공모전에 출품키 위해 뒤늦게 작품을 찾으러오는가하면 훼손됐을 경우 이의를 제기, 소정기간이후 보관의무가 전혀 없는 미협과대구문예회관측을 당혹케하고 있다.
현재 공모전을 비롯한 각종 전시회 개최요강에는 통상 '낙선작은 작품심사발표후 3일이내, 전시작은 전시완료후 3일이내 반출처에서 반출한다'는등의 제한규정을 명시하고 있으나 작가들의 무관심으로 사문화되고 있는 실정.
대구문예회관 전시담당 이창섭씨(37)는 "전시주관단체는 미반출 작품에 대한 보관의무는 물론 폐기처분 권한도 없다"며 "작품 훼손및 분실시 예상되는 법적 공방을 막기 위해서라도 작가 스스로자기 작품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金辰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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