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홍구고문 시민대토론회

신한국당 이홍구고문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치인과 시민대토론회에 나서 노동법파문 당시 당대표로서의 역할과 책임, 김현철씨와의 관계등 곤혹스런 질문에 진땀을 흘리면서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부드러움을 보이려 노력했다.

○…이고문은 현철씨와 관계에 대해 "2~3번 만난 적은 있으나 리셉션장 등에서 만난 것일뿐"이라며 세간의 의혹을 전면부인. 그는 또 현철씨의 차기정권 창출론이 이고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전혀 모르는 사실로 나와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현철씨 사법처리 문제에대해선"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론으로 대신하기도 했다.

○…노동법 파동과 관련, 이고문은 기습처리 등 처리방식의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노동법 개정의추진의도와 내용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이에 대한 '패널리스트'들의 질책성 질의로 곤욕을 치렀다. 이어 그는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지난 30년동안 정치를 이끌어온 3김씨가 적절한 시기에 만나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 과거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큼 설명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바람직하다"며 시국수습을 위한 여야영수회담 필요성을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병역미필에 대해선 "유학을 마치고 68년 귀국했을때 이미 군복무 연령이 초과됐었다"고 말했다. 또 대선 무임승차론과 관련, 집권당 대표1년 경험을 내세웠다. 그는 또 유약성지적엔 "지금은 소프트웨어시대로 정치도 강하고 딱딱함보다 유연성과 부드러움을 고조시켜야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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