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 대선주자들 지방나들이 붐

최종주자를 결정하는 경선을 향한 여권 대선주자들의 행보가 본격화되고있다. 지방나들이가 눈에띄게 늘고 있다. 이들의 지방 나들이는 우선 경선에서의 후보등록 요건인'8개시.도에서 각 50명이상의 대의원 확보'규정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을 다분히 의식한 행보다. 나아가서는 경선에서의최종승리가 목표다. 7월 중순 경선이 치러질 예정인 만큼 남은 기간은 이제 두달. 하루하루가 이들에겐 전투다.

이회창신한국당대표는 16일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서울지역 당직자 연수에 참석한 데 이어 저녁엔한보특위 위원들과 만찬모임을 가졌다. '대표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오는 25일엔 5일간의 중국방문을 통해 자신의 대선주자로서의 이미지를 한껏 고양하는 한편 이달말경 광주 방문계획도 잡아두고 있다. 정가에서 대의원접촉에 가장 활발하게 나서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는 박찬종, 이한동고문. 박고문은 16일부터 1박2일의 'TK지역 나들이'에 나서 당소속경북도의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만찬은 지역 지구당위원장단 및 상공인들과 만나는 등경선 득표전에본격 시동을 걸었다. 박고문은 18일엔 5.18행사와 관련, 자신의 취약지인 광주를 방문한 뒤 이날 오후엔 귀경, 자신이 '발제'한 대선예비후보 5인회동에 나선다.

15일부터 강원지역을 시작으로 당직자들과 직접적인 접촉에 들어간 이고문은 이날 춘천.홍천 등이지역 지구당을 찾은데 이어 16일에도 강릉 등으로 '북상'하며 경선표밭을 다졌다.이홍구고문 또한 16일부터 1박2일간의 호남 방문에 나서 광주지역 각 지구당과 광주시지부, 도지부 등을 순방하는 등 대의원접촉의 첫단추를 끼웠다.

이어 20일 대전을 비롯해 이달안에 춘천, 온양, 경주, 대구, 부산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지난 1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이대표에게 "대표프리미엄을 이용, 불공정게임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전선의 피아구분을 확연히 한 이인제경기지사는 16일부터 일요일까지 지지기반인 경기지역 행사에 집중 참석, 표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내주쯤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할 것을 검토중인 이수성고문은 아직까지는 경선을 의식하지 않은 자유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16일엔 대전 대덕단지에서의 전국자연과학대학장들 모임에 주제발표자로 참석했다.〈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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