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곡물 3백만t 제공하면 공격용 무기 후방 철수"

북한은 미국과 그 맹방들이 북한에 3백만t의 곡물을 제공하는 대신서울 공격권 안에 전진배치된공격용 무기를 상당히 후방으로 철수시키는 '식량-평화 맞바꾸기'일괄타결안을 협상할 태세가 돼있음을 신호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가 셀릭 해리슨씨가 말했다.

우드로 윌슨 센터 객원연구원인 그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 14일자에 실린 '대북식량-평화교환 흥정에 나서라'제하의 기고에서 클린턴행정부에 대해 북한에서 굶주림과 정치불안의 걷잡을수 없는 악순환으로 대량난민탈출 사태가 발생, '보트피플'이 일본으로 밀려들고 남북 군사충돌로미군이 말려들게 되는 상황이 전개되기 전에 이 기회를 포착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미 양국의 거듭된 공격무기 철수 요구를 번번이 일축해온 북한이 식량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솔선해서 이들 무기의 후방철수를 제의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북한 전진배치 무기의 감축시간표는 남한 안보를 크게 강화하는 것이며 3백만t의 식량을 들여 이같은 돌파구를 얻을 수 있다면 이는 싼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반도평화 4자회담 참여조건으로 대량 식량원조를 끌어내려다 실패한 북한의 유엔주재 고위 외교관들은 만약 미국이 관심을 보인다면 공격무기 후방철수계획을 미정부에 전달할 것이라는새로운 제안을 띄우고 있는데 이는 북한의 최신 신호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리슨연구원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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