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스 미 특사 귀국연기

"네타냐후와 회담후 결정, 평화협상 새전기 가능성"

[예루살렘] 데니스 로스 미 중동특사가 예기치 않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후귀국 일정을 연기했다고 이스라엘 TV가 16일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로스 특사가 또 이날밤 요르단강 서안의 나블루스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로스 특사와 만난 자리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평화회담 재개를 위해 어떤 양보를 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16일 오전(현지시간)까지만 해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모두 9일간에 걸친 로스특사의 왕복 외교가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일축했던 점에 비춰 평화회담 재개를 위한 새로운전기가 마련됐을 가능성이 높다.

로스 특사는 당초 이날 귀국할 예정이었다.

특히 아라파트 수반은 로스 특사가 지나치게 이스라엘 쪽으로 편향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로 회담은 물론 전화통화조차 거부했으며 그의 역할에 대한 실망감을 표명한 서한을 빌 클린턴미대통령에게 보냈었다.

그는 또 팔레스타인 관리들에게 이스라엘과의 보안협력을 위한 접촉도 피하라고 지시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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