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김현철씨 비리사건, 서민 허탈감만 더해

김영삼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 비리에 관한 뉴스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문제는 1백20여억원의 돈중에서 사법처리에 해당되는 돈은 30여억원 정도라고 하는데 있다.이러한 엄청난 액수의 돈이 보통서민이라면 생각이나 할 수 있는 돈인가.

서민들은 몇년동안 적금부어 1천만원 겨우만들어 1년반동안 은행에 맡겨도 불어난 이자 2백여만원중 20%%정도인 40만원 가까운 돈을 이자소득세로 물어야 하는 실정이다.

부정한 돈은 단돈 1전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한 김대통령의 강변은 빛을 잃고 말았다. 김현철씨가천문학적 숫자인 돈을 세탁도 하고 남에게 맡겨 운영하기도 했다는데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4년전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그 얼마나 기대가 컸었던가. 그러나 생각지도 않았던 부정들이 터져나왔고 급기야는 김현철씨 비리사건까지 생겨나고 만 것이다.

얼마후 또다시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야 되는 시점에서 '차라리 아들없는 후보를 새대통령으로 뽑자'는 말이 나올까 우려되는 세상이다.

이인구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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