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외국인 노동자상담소가 주최한 '외국인 노동자 놀이마당'이 펼쳐진 18일 경북대 본관앞연못 일청담.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각국에서 '코리안 드림'을 찾아온 노동자 1백여명은 모처럼 자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대학생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손짓, 몸짓으로 경기방식을 설명한 뒤 어렵게 시작된 피구경기. 그러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듯 엉뚱한 쪽으로 공을 던지거나 공에 맞고도 그대로 서있어 함께 경기하던 대학생들을 애타게 했다.
뒤이어 펼쳐진 노래자랑 대회. 참가자들은 "노래방에서 갈고 닦았다"며 한껏 멋을 부리며 한국가요를 불렀지만 어색한 발음, 틀린 음정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사랑이여'를 불러 1등을 차지한 도니씨(21.인도네시아)는 멋진 노래솜씨로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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