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고컴퓨터 보내기' 확산

대구시내 1천여명의 소년소녀가장들과 아동보호시설에 중고컴퓨터를 보내자는 운동에 시민뿐 아니라 교육기관, 행정기관, 기업체 등이 적극 참여하고나섰다.

시민단체의 비영리 정보교환 창구인 새날장터(발행인 송필경·연세치과원장)에는 컴퓨터를 기증하려는 시민들의 전화가 하루 10통이상 계속되고 있다.

황보상씨(수성구 황금동), 이재덕씨(남구 대명동), 심진섭씨(수성구 지산동) 등과 이름을 밝히지않은 시민 수십명이 중고컴퓨터 기증 뜻을 알려왔다. 지난 어버이날에 국무총리상을 받은 김춘홍옹(75·전포항중앙여고 교장)은 이 운동에 써달라며 10만원을 기탁했다.

대구 남구청과 서구청은 구청 차원에서 중고컴퓨터 모으기를 시작했고 동아백화점도 중고컴퓨터보내기에 동참했다. 근거리통신망(LAN)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대구대학교도 컴퓨터 기증에 긍정적인 답변을 해 왔다.

영남대학교(총장 김상근)와 영남전문대학(학장 김학수)은 이미 중고 컴퓨터 기증을 약속했고 소외아동돕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술과 서비스지원을 맡은 나진컴퓨터랜드(대표이상봉)는 기증받은 486급 컴퓨터 50대에 대해 CD-롬과 사운드카드를 무상 장착해 주기로 해 운동에 활력을 넣고 있다.

새날장터 이선희실장은 "시민들의 참여가 계속 늘고 있으나 4천여명의 대구·경북 시설 및 소년소녀 가장들에겐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기증 문의 새날장터 752-6046.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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