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체들이 미분양 아파트 적체해소를 위해 마련한 아파트 중도금 선납할인제도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중도금 선납할인제는 중도금 및 잔금을 미리내면 회사가 정한 할인율에 따라 분양가격을 깎아주는 것으로 최근 주택업체들 사이에 크게 유행하고 있다.
그러면 아파트 중도금 및 잔금을 미리 내면 얼마나 이자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현재 지역 주택업체들은 사업성과 분양률등을 고려해 아파트단지마다 할인율을 조금씩 다르게 적용하고 있으나 대체로 12~14%%수준.
주택업체관계자들은 선납할인율이 12%%만 돼도 제 1,2금융권 정기예금보다는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여유자금이 있다면 활용할 만하다고 권하고 있다.
특히 중도금 잔금등을 선납할 경우 그만큼 주택가격을 인하하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취득세등록세등도 낮아져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선납할인율이 13.9%%이며 분양가가 1억9천4백42만6천원인 49평형 아파트의 예를 보면 선납공제액만 3천6백79만7천3백원에 이른다.
여기에 취득세(79만3천7백54원)와 등록세 교육세(1백29만8천8백70원)의 감면효과를 감안하면 등기이전시에는 아파트 한채를 구입하면서 총 3천8백88만9천9백24원의 경비를 절감하게 된다.반면 같은 돈으로 은행의 2년짜리 정기예금(통상이자 연10%%)에 가입하면 세금을 제하고 3천2백46만9천원의 이자소득을 올릴 수 있어 선납제 활용이 훨씬 유리함을 알수 있다.이에따라 최근들어 주택업체들에는 중도금등을 미리 내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청구는 지난3월 분양한 경남 사천청구타운에서 당초 21억원의 1차 중도금수금을 예상했으나 이보다 4배나 많은 85억원의 중도금을 받았으며 지난해 10월분양한 대구 용산청구타운도 지난2월말까지 1차중도금 수납때 예상액 1백9억원을 훨씬 넘는 1백25억원이 수납됐다.
우방은 대구 달서구 송현우방하이츠 분양 때 13.9%%의 비교적 높은 선납할인율을 적용하자 2백8억원으로 예상됐던 계약금과 1차중도금이 3백66억원으로 1백58억원이나 선납됐다.청구 서영훈 총무담당은 "중도금 선납할인율이 은행이자보다 높기 때문에 계약자들이 회사의 신용도를 믿는 경우 잔금까지 미리 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말했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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