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19일 올림픽공원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연말대선에 나설 대통령후보와 총재를 선출했다.
이와함께 국민회의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자민련이 야권후보단일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있는내각제로의 당론변경등 당헌개정에 대한 전권을 대선후보와 당무회의에 위임했다.국민회의가 여야3당 가운데 처음으로 대선후보를 확정하고 대선체제를 갖춤에 따라 한보와 대선자금정국은 곧바로 대선정국으로 옮아가게됐다. 국민회의는 후속당직인선을 마무리하는대로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대선후보와 총재경선에 나선 김대중총재는 이날 후보연설을 통해 "50년간의 여당장기집권의 적폐를 해소하고 당면한 경제문제해결과 튼튼한 안보와 외교를 위해서도 여야간 정권교체를 해야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이어 "이같은 국민의 여망인 여야간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자민련과 후보단일화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이를 위해서나 효과적인 대선운동을 위해서도 총재와 후보가 분리돼서는 안된다"며 비주류측의 총재-후보분리론을 반박했다.
대선후보경선에 나선 정대철부총재는 "내각제를 고리로 한 DJP연합으로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수많은 여론조사가 입증하고있다"며 "새로운 시대를 열 새로운 인물을 통해정권교체를 이룩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총재경선에 나선 김상현지도위의장은 "대통령후보와 당총재의 역할분담은 특정인 중심의 사당이라는 국민회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야당집권의 필승전략"이라며 '대선후보-총재분리론'을 내세우면서 '킹메이커'역할을 자임했다.
이날 전당대회는 대선후보와 총재후보들의 연설에 이어 곧바로 투표에 들어가 오후 5시경에는 개표가 마무리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대의원 4천3백여명을 비롯 신한국당 박관용사무총장, 자민련 김복동수석부총재와 이정무총무등 당3역, 조순서울시장, 신경식정무2장관등 여야정치권인사와 주한몽골대사등 주한외교사절등이 참석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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