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일본 추월에 아깝게 실패하고 지난 상해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종합3위에 머물렀다.한국은 제2회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8, 9일째 경기에서 모두 21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며 대역전극을 시도했으나 육상(5) 유도(2)에서 상승세를 탄 일본을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8일 한국은 대동은행 이진택이 육상 남자높이뛰기에서 종전기록 2백26㎝를 깨고 2백28㎝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한 것을 비롯, 태권도(3) 정구(2) 배드민턴(3) 여자농구(1)에서 10개의 '금'을 추가했다.
특히 이날 정구 남녀 단식에서 유영동(순천시청)과 향토출신 김경자(농협.상주여상 및 대구효가대졸)가 각각 정상에 올라 정구부문 금메달 6개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태권도는 여자 67㎏ 김윤경(상명대), 남자 80㎏ 고성석(청주대), 80㎏ 이상급 강동극(상무)이 '금'을 추가, 8체급중 7체급을 석권하며 종주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배드민턴에서도 여자단식 이주현(대교), 혼합복식 이동수-임경진(삼성전기), 남자복식 이동수-유용성(삼성전기)이 우승, 선전을 계속했다.
그러나 일본과 맞대결을 벌였던 유도 여자 48㎏급과 남자 하프마라톤, 남자 1600m계주 등에서 잇따라 패해 막판 뒤집기에 실패했다.
19일 오전 현재 금 44, 은 37, 동 51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폐회식을 앞두고 남자농구 및 축구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지만 금 47, 은 52, 동 53의 일본에는 '금' 하나가 모자란다.
중국은 금 62, 은 59, 동 62로 2회 연속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17일 한국은 대동은행 김순형의 육상 남자 800m(1분49초) '금'을 신호로 복싱(4) 태권도(4) 유도(2) 등에서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쳤었다.
제2회부산동아대회는 19일 밤 8시 4년뒤 오키나와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구덕운동장에서열전 10일간의 화려한 막을 내린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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