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들은 새인물과 큰 정치인, 경제전문가를 놓고 누구를 선택할까.
포항북구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신한국당 이병석(李秉錫), 민주당 이기택(李基澤), 무소속 박태준(朴泰俊)씨등 세사람은 이미 테크노파크와 신항만건설을 통한 경제회생이라는 공통된 공약을내걸었다.
그러나 비슷한 공약내용과는 달리 당선당위성에 대해서는 각각의 입장과 경력이 다른만큼 색다른인물론(人物論)을 펴며 각축을 벌이는 양상이다.
신한국당 이병석위원장은 세대교체를 통한 '새인물론'을 들고 나왔다.
이위원장은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우리정치권은 노장정치인의 대규모 퇴진과 신진세력의 부상으로 이어지는 정계개편이 불가피, 이에따라 차기정권에서는 젊은 정치가들이 권력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며 자신의 당선이 포항발전의 보증수표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이위원장은 또 이총재나 박전회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명도는 조직력으로 보충한다는계획을 세우고 현재까지 기간당조직 말고도 5천여명의 여성 및 청년사조직을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신한국당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표면적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당원들의 결속력이어느때보다 강하고 선거일까지 여유가 있어 지명도 만회에도 큰어려움이 없다는 계산이다.민주당 이기택총재는 '깨끗한 정치, 큰 인물'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이총재는 30년 정치생활중 단한번도 비리사건에 연루되지 않은 자신의 도덕성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지역개발을 통한 경제회생에 대해서도 그는 초선의원이나 지역구 사정을 고려한 현장정치에 큰경험이 없는 인물로는 역부족이며 7선의 경력을 지닌 자신이 나서야 정.관.재계 모두로부터 호응을 얻어낼수 있다는주장이다. 이총재는 조직면에서도 7백50명의 동.통책 구성까지 완료했으며 기존 당조직과 고향선후배들의 도움이 커 타후보측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말한다. 또 민주당은 선거전문가인 1백30여개 전국 지구당위원장을 포항현지에 동원, 저인망식 득표활동을 계획하고 있어 그 성과도 관심거리다.
박태준 전회장은 경제회생을 통한 포항의 비젼을 제시하는 '경제전문가론'을 파급시키고 있다.영일신항만과 포항테크노파크 건설계획을 최초 입안한 사람이 바로 자신임을 강조하고 있다.박씨는 이와함께 포항발전을 위해서는 포철과 포항공대의 역할이 필수적이며 이들 유관기관을 원활하게 활용할수 있는 적임자는 설립자인 본인이 가장 우선한다고 주장한다. 또 박씨측은 출마선언후 지역인사는 물론 국민회의.자민련등 야당의 지원약속 및 포철시절 측근, 작가.체육계인사등유명인들이 속속 박씨캠프에 합류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이들 3명의 예비후보들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흔히 돌출되는 폭력.금권.실언(失言)등 실책이득표전 최대의 걸림돌이 될것이라며 당원등 측근 지지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금까지 선거에서는 볼수없었던 특징으로 분류된다.〈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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