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은 영남대(총장 김상근)가 20일 오전 11시 인문관강당에서 개교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반세기 동안 영남대는 석사 5천1백70명, 박사 1천명 등 12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대학원과 학부를 합해 2만1천9백여명의 재학생을 둔 영남 최대 사학(私學)으로 발돋움했다.영남대는 67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지역 인사들의 영남내륙 명문사학 설립계획에 따라 47년 개교한 대구대와 50년 설립된 청구대를 통합, 학교법인 영남학원으로 출범했다.
영남학원은 당시 부산대 총장이던 신기석 박사를 초대총장에 임명하고 68년에는 1백5만평의 부지를 마련, 캠퍼스 조성에 들어갔다.
지난 77년 개교 30주년 때는 대학본부를 대명동에서 경산으로 옮기고 83년5월 영남대병원을 준공했다.
88년 학내소요로 재단이 국정감사를 받게되고 박근혜 재단이사장이 퇴진, 89년 임시이사회 구성과 함께 직선 총장을 선출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우여곡절을 거친 영남대는 90년대 들어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 94년 사립대로는 유일하게 국책공대로 선정돼 96년 1차 사업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고 대학종합평가에서 우수,무역 경영계열 평가에서 최우수 판정을 받는 등 도약을 위한 새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영남대는 개교 50주년 기념식에서 장학기금 3억원을 기탁한 재미교포 유득종씨 등 6명에게 '자랑스런 영대인' 상패를 전달했다.
또 기념행사로 20일 '대동음악제'를 시작으로 12월초까지 패션일러스트레이션전, 영남국악제, 의학심포지엄, 오페라 아이다공연, 민족문화심포지엄, 고지도특별전, 영대인의날 행사 등 다채로운학술,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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