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군 봉양면 자율방범대

농민들이 한해동안 애써 생산한 농산물을 훔쳐가는 도둑을 잡는 한편 자연보호운동과 불우이웃돕기등을 펴오는 단체가 있다.

의성군 봉양면 자율방범대(대장 오상홍·57).

81년 10월 도리원 청년회의 지역 청년 20명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매일 새벽 시장청소에 나섰으며 저녁에는 4인1조의 밤샘 교대 근무로 하루도 빠짐없이 방범순찰 활동에 나섰다.

당시 쌀 고추 마늘등 농산물 도둑들이 설쳤는데 그동안 2.5t 트럭을 동원, 쌀을 훔쳐가는 범인을붙잡는등 많은 농산물 도둑을 잡아 지금은 도난사건이 거의 자취를 감췄다.

대원들은 지난 90년부터는 시장 장옥등에서 배회하는 걸인 노인들은 안동우리집복지원등에 안내,지금까지 매년 연말연시면 돼지 한마리와 의류등을 마련해 방문하고 있다.

오상홍 대장은 "지역 방범활동외에 농촌가정 문패 달아주기, 하절기 인명구조활동, 농촌일손돕기,자연보호활동, 산불진화, 교통사고환자응급아송, 청소년선도등 다양한 활동에 대원 모두가 보람을느끼고 있다"고 했다. 특히 매일신문사와 공동으로 매년 전국 연날리기및 민속 대회를 통한 전통문화보존 활동도 자랑스럽다고 했다.

〈의성·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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