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공단 공업용수관 부실 매설이 문제돼 대구시의 특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앙로 대형 수도관이 매설 하루만에 파열돼 매설방법-보호장치 등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20일 오후 6시쯤 대구시 중구 남일동 아카데미극장 앞 지하철 공사구간 도로에 묻혀있던 2백㎚상수도관이 터져 30t이 넘는 수돗물이 약 30분간 새어나왔다. 사고가 난 구간은 지하철 공사 복구작업이 지연된 곳으로 19일 자갈과 흙 등으로 되메우기를 마쳤으나 하루만에 사고가 발생했다.파열 원인에 대해 대구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되메우기 후 다짐이 좋지않은 상태에서 버스 등 대형차량을 통행시켜 이음새가 터졌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하철 본부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버스 정차구간이 아니어서 하중에 의한 사고로 볼 수 없다"고 말하고 "사고가 난 2백㎜관에 외부충격 흡수-보호 장치가 없어 문제가 생겼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긴급 복구작업이 시작되면서 중앙네거리와 반월당네거리 사이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돼이 구간을 오가는 30여개 노선버스가 밤 10시30분까지 서성네거리와 계산오거리쪽으로 우회했다.그러나 이런 사실이 통보되지 않아 퇴근길 시민 수천명이 1시간 이상 영문도 모른채 버스를 기다리는 큰 불편을 겪었다.
시민 이미옥씨(25·여·대구시 달서구 진천동)는 "1시간 이상 버스가 오지 않아도 아무도 교통안내를 해 주지 않았다"며 "엉터리 공사 탓에 겪는 불편 뿐 아니라 시민들을 무시하는 태도에도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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