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어음부도율이 일본의 2.4배에 달할만큼 극히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한일간 어음부도율 국제비교'에 따르면 지난 80~95년 한국의 평균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 기준)은 0.114%%로 일본의 0.047%%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1천만원어치의 어음이 교환됐을 경우 일본은 이가운데 불과 4천7백원어치만 부도난데 비해우리나라는 무려 1만1천4백원어치가 부도난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96년에는 0.17%%로 전년보다 0.03%%포인트 떨어졌으나 올들어 한보·삼미 등대기업의 잇단 부도와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금난 심화 등으로 부도율이 0.26~0.30%%를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규모의 부도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어음부도율이 일본보다 크게 높은 것은 국내기업의 재무구조가그만큼 취약한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은 차입위주의 경영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국내 기업은 경기침체시 파산 가능성이 높고금융기관의 부실화 등으로 금융제도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치며 인원정리 등에 따른 사회적 충격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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