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불 핵폐기물 처리기술 공동개발

한국과 프랑스가 핵폐기물 처리를 위한 기술을 공동개발한다.

한국전력연구원 한국화이바그룹 프랑스의 SGN사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중·저준위 방사물을 압축해 유리화하는 기술을 개발키로 하고 22일 파리에서 협약을 체결했다.이 기술의 연구는 오는 99년 말까지 8백만달러를 투자해 진행된다.

또 오는 2004년까지 상용시설을 개발해 원전에 설치할 계획이다.

만약 이기술이 실용화되면 현재 원전에서 발생되는 중·저준위 핵폐기물의 용량을 5%%까지 줄이게 되는 혁신적인 결과를 낳게 될 뿐만아니라 유리화한 고체는 지하수와 접촉해도 방사성 핵종의 침출이 거의 없어 환경보호에 상당한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 기술의 개발을 주도적으로 맡고 있는 한전 전력연구원은 2년전부터 중·저준위 방사물의 유리화에 대한 타당성 연구를 성공적으로 해 현재 거의 마무리된 상태에 있으며 이의 국제적인 검증을 위해 프랑스와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준위 방사물은 나라별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처리 기법이 높은 수준에 올라 있으나 중·저준위 방사물은 연구가 제대로 돼 있지 많아 각 나라마다 이의 처리에 매우 고심을 하고 있다.

〈파리·李東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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