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대구시 중구 남일동 지하철 공사구간 도로 2백㎜ 상수도관이 매설 하루만에 파열된데이어 22일에도 동구 율하동 대구~하양 방면 구도로에서 3개월전 정비작업을 벌였던 상수도관이파열됐다.
22일 밤 9시쯤 동구 율하교 인근 도로의 2백50㎜ 상수도관이 파열돼 50분동안 50t 가량의 물이쏟아지면서 인근 소방도로 30m 구간의 지반이 10~50㎝가량씩 침하됐다.
이 사고로 23일 새벽 5시30분까지 8시간동안 율하동 일대 1백50세대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으며, 강위태씨(58) 집 3층건물 1층에 물이 쏟아져 30분동안 물퍼내기 작업을 벌였다.사고가 나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50분만에 2백50㎜ 상수도관등 5개 수량조절밸브를 잠근 뒤굴착기를 동원해 8시간 동안 파열된 상수도관을 수리하는 한편 침하된 지반의 복구작업을 벌였다.
상수도본부 시설관리소 권호 소장은 "지난 2월 사고지점의 1백50㎜~7백㎜상수도관 5개 조절밸브정비작업을 벌였으나 율하교 교체작업을 하면서 차량들이 한쪽으로 몰려 상수도관 연결부분이 하중을 못견뎌 파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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