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 초등학교에서 '학내 과외수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
영어와 컴퓨터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학내 과외는 요즘 과학실습, 바이올린, 미술, 도예, 무용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23일 오후 3시 대구 효성초등교 과학실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탐구하고 실험하는 과학교실이 열렸다. 키즈랩 대구지사에서 아이들로부터 다달이 2만7천원을 받고 교내과외 지도를 하는 것.이 학교의 경우 영어, 컴퓨터, 음악, 미술 등 학내 과외 프로그램만 10여개에 이른다. 고산초교도바이올린, 플루트 외부강사를 불러 아이들의 재능개발을 돕는다. 상인초교는 영어와 바이올린 수업에 15명의 강사가 출강하고 있다. 한 학교관계자는 어린이들의 과외 열기가 높지만 어학실조차마련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과외비는 영어는 대체로 한달 2만~2만5천원선, 음악을 비롯한전문분야는 5만원 안팎.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추천한 교내과외에 신뢰를 느끼고 수강료도 시중의절반이면 돼 이를 선호한다는 게 교육청의 분석.
대명초교 진나영양(12)은 "굳이 학원까지 갈 필요없이 학교에서 과외를 받을 수 있어 친구들이모두 좋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산초교 박모교사는 "사교육비를 줄이자는 뜻에서 교내과외를 권장하고 있지만 학교교육의 공공성을 침해할 소지도 있다"고 우려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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