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난 12일 문을 연 포항장애인종합복지관이 대로변에서 3백m 이상 떨어진 외딴 곳에 정문을 내 장애인들이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항지역 장애인단체와 장애인 가족들은 포항시가 남구 상도동에 48억원을 들여 장애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면서 폭3m에 불과한 형산강변도로쪽으로 정문을 개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시설을 이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당국을 원망하고 있다.
장애인복지회관 바로 인근에 있는 문화예술회관은 폭30m의 산업도로변에 입구를 만들고 조형물을 세우는등 공원화했다.
경북지체장애인협회 포항지회 이한경감사는 "복지관 부지선정 당시부터 장애인단체들이 이의를제기했으나 부지여건상 어쩔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산업도로쪽으로 직선진입로를 내거나문예회관과 연결도로를 만드는등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현재의 복지관 설계는 부지여건상 불가피했으며 강변도로가 30m로 확장계획이 서 있는 만큼 이때까지는 어쩔수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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