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출시될 비디오 가운데 '숨은 진주'같은 영화들이 많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96년작 '버스를 타라'(콜럼비아 트라이스타)는 미국평론가협회로부터 '올해의10대영화'에 뽑힌 화제작이면서도 단편영화이기 때문에 국내 개봉관을 거치지 않고 안방극장을찾는다.
95년 '백만명 흑인 대행진'에 참가하기 위해 워싱턴행 버스를 탄 20여명의 흑인들이 갖가지 사연을 털어놓은 것을 영화로 꾸몄다.
거칠게 찍은 소형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상시키지만 에피소드 하나 하나에 진실이 진하게 배어 있으며 인종차별주의가 지닌 죄악을 준엄하게 꾸짖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스크린에 옮긴 '오델로'(콜럼비아 트라이스타)는 올리버 파커 감독이로렌스 피쉬번, 캐네스 브래너, 이렌느 야곱 등에게 주연을 맡겨 만들었다.
이와함께 최근 극장에서 개봉되기는 했지만 화제를 모으지 못했던 '프랑스 여인'(우일영상)과 '야간비행'(20세기 폭스)도 나란히 출시돼 눈길을 끈다.
아난드 틱거 감독, 브루노 간즈 주연의 '야간비행'은 프랑스작가 생텍쥐페리의 생애를 극적으로구성한 영화. 95년 모스크바영화제 3개부문 석권에 빛나는 '프랑스 여인'은 2차대전을 무대로 포로가 된 프랑스 장교의 부인이 불륜의 씨앗때문에 갈등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실제 부부인 '마농의 샘'의 에마뉘엘 베아르와 '제8요일'의 다니엘 오테이유가 주연을 맡아 연기호흡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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