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랑협회(회장 노승진) 주최 '97 화랑미술제'가 22일 오후5시 서울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개막, 28일까지 열리고 있다.
지난 86년부터 매년 1회 열리고 있는 화랑미술제는 한국화랑협회에 소속된 참가화랑들이 각기 선별한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집중소개하는 국내 최고(最古)의 미술견본시(Art Fair)로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이번 미술제에는 대구지역 8개 화랑을 비롯, 전국 82개 화랑과 14개 미술유관단체들이 참가, 평면, 조각, 판화, 사진, 매체미술등 각 장르별로 모두 2천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대구의 경우 동원화랑(김봉천, 최철안), 맥향화랑(이영철), 민갤러리(권기철, 국경오), 봉성갤러리(윤옥순, 장용길), 송아당화랑(김영대), 신미화랑(차대영), 갤러리 소헌(최성환), 중앙화랑(이정웅)등이 참가했으며 김동광,이수동,곽동효, 강정희,백미혜,천광호씨등 6명의 대구 작가는 서울지역 화랑을 통해 출품했다.
전체 참여작가수는 2백25명(국내 1백93명, 해외 32명)으로 지난해보다 50%%가 늘었으며 40대 중견(전체의 35%%)과 60대이상 원로작가(24%%)가 주류를 이뤘다. 신진작가 발굴에 중점을 둔 예년과 달리 판매에 자신있는 작가를 선정, 대다수 화랑들이 미술계 불황을 의식한 생존전략 강구에 신경을 기울인 것으로 분석됐으나 의욕적인 신진작가들의 참여가 저조한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한편 개막식에는 송태호 문화체육부 장관, 임영방 국립현대미술관장, 이두식 한국미술협회장, 유재길 평론가협회장, 김태수 판화진흥회 회장및 원로·중견작가등 문화예술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
노승진 한국화랑협회장은 "미술계 불황을 감안, 별다른 성과없이 지난해까지 되풀이돼온 특별전을 폐지한 대신 본전시를 내실있게 꾸미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서울서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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