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정부 '한미공조' IAEA 총장 입후보 반대

국제 원자력 기구(IAEA) 사무총장 선거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정부와 정근모 전과학기술처 장관과의 대결을 지켜보노라면 착잡한 기분이 든다.

우리나라 사람이 국제 기구의 장에 많이 되면 될수록 우리나라의 국익신장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도 정부는 정전장관에게 당선 가능성이 없으니 나가지 말라고 제지하고, 당사자는 기어이 나가겠다며 카메룬 정부의 추천을 받아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게 도대체 될 말인가?정부가 국익에 도움이 되는 IAEA 사무총장 선거를 적극적으로 밀어주어도 시원찮을 판에 선거를해보기도 전에 승산이 없다고 그만 두라고 하는것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정부측의 설명으론 한미 공조를 위해서라지만 우리나라가 언제까지 미국의 눈치를 보며 지내야하는지 모를 일이다.

현정부 정책결정을 보노라면 난파선처럼 어느것 하나 일관성있게 밀고 나가서 성사시키는 일은없고 국정만 끝없이 표류시키고 있어 국민의 마음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21세기의 국제 경쟁 사회속에서 그나마 살아 남으려면 우리나라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할말은 해야하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강대국의 눈치를 보지않고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본다.

장광현 (경북 문경시 중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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