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급한 용무로 주변의 화장실을 찾을때가 있다. 은행이나 백화점을 제외하면 대부분대형건물의 화장실들은 잠겨져 있다. 이럴때면 참다 못해 인근 찻집에 들어가 용무를 마치기도하는데, 차값을 쓰게되는 것은 물론이다.
얼마전 신문보도에 의하면 정부가 주유소를 신규허가할때 지금까지는 권장 사항이었던 24시간 화장실 개방을 앞으로는 의무화하고, 일반 대형건물에서도 개방화장실을 지정키로 했다고 한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과연 말처럼 대형건물주인들이 이 제도를 지킬 것인지는 의문이다. 24시간 개방으로 인한보안상 문제와 외부인 사용으로 인해 지저분해진 화장실의 청결유지비용등을 생각해 보면 얼마가지 않아 모든 화장실에 지금처럼 자물쇠가 채워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것보다는 외국처럼 동전을 넣고 사용하는 화장실을 만들어서 건물주들이 손해본다는 생각이 없게 만들면 어떨까. 이렇게 되면 노상방뇨도 사라질 것이고, 아주머니들이 어린아이라고 해서 가로수밑에서 볼일을 보게 하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김보경(대구시 중구 남산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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