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토대구축에 나선 것은 섬유 건설 자동차부품등 업종 편중에 따른 산업구조의 취약성을 극복하지 않고는 지역 경제회생이 더이상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지금까지 대구경제는 저부가가치 주종산업-저부가가치창출-투자,기술축적미비-취약한 유망산업발전기반-저부가가치 주종산업이라는 악순환이 지속돼 왔다.
대구시는 지금을 산업구조조정기로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 벤처산업을 돌파대안으로 육성하게 됐다.
대구시는 벤처기업 창업활성화 추진전략의 1단계로 벤처기업 창업분위기 및 환경조성에 나선다.벤처기업육성협의회를 구성, 기업 대학 연구기관 금융기관등과의 공감대 형성을 적극 꾀하고 보수적 투자 및 기업경영방식을 타파한다는 것이다.
2단계로 지역벤처산업 실태조사 및 창업수요조사를 통해 지역여건에 맞는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창업분야를 파악키로 했다.
3단계는 벤처기업 창업지원 구체화로 벤처자금공급 및 신기술개발,고급기술인력양성 및 창업교육지원, 기업인큐베이터기능강화, 시장개척등 판로등을 지원한다는 것.
대구시는 지역출신 벤처기업가의 성공사례를 대학생 및 일반 시민에게 전파함으로써 지역의 보수적 분위기를 일신하고 벤처기업창업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시가 특히 주안점을 두는 분야는 대구벤처클럽 구성이다. 벤처기업가, 벤처창업희망자, 대학교수등으로 클럽을 구성, 상호기술 및 정보교류를 통해 지역벤처기업들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우선 융자하고 신용보증기관 보증도 확대할예정이다.
해외시장개척단에 우선 포함시키고 판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클럽은 대전시가 이미 하고있는 '대덕21세기 창업클럽'을 많이 모방했다. 대덕연구단지출신 창업가 52명이 가입해 있는 대덕클럽에 대해 대전시는 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이 수시로 모임에 참석해 애로사항과 의견을수렴하고 회원사에는 4.5%%의 저리 정책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달 지역 벤처기업인 대륙기전(성서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희갑시장은 벤처기업인들로부터 대덕클럽의 활동상을 전해듣고 즉각 자세한 활동상을 보고토록 관계공무원에게 지시했을 정도다.
그러나 아직 걸음마단계도 시작하지 않은 지역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우선 창업에 필요한 인력 기술 판로 및 정보를 공급하고 창업자와 지원서비스 공급기관을 연계시켜주는 네트워크체제가 미비돼 있으며 벤처기반 열악으로 벤처캐피탈의 역외이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벤처기업에 대한 인식부족과 지역민들의 보수적 성향으로 도전적 모험정신이 부족한 점도 벤처기업 창업과 벤처자금 형성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현재 전국에는 창업투자회사가투자한 기업수를 기준으로 1천5백개정도의 벤처기업이 있으며 대구에는 30~40개사가 있는 것으로추정된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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