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말기 일본 나가사키(長岐) 지역의 군수공장에 끌려갔던 강제징용 한국인 27명의 명단이 일본정부기관의 열람을 통해 일제패망 52년만에 공식 확인됐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이사로 '나가사키징용공동지회 (이하 동지회) 회장이기도한 김순길씨(75)는나가사키지역 강제징용 한국인 30명의 명부열람을 일본 사회보험청 산하 나가사키북사회보험사업소에 문의한 결과 27명의 명단을 공식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명단을 작업장별로 보면 미쓰비시(주) 나가사키조선소가 이영복씨(75)를 비롯해 6명이며 하타지마'탄갱 은 김종기씨(70) 등 2명, 미쓰비시제강소가 이금만씨(76) 등이고 가와미나미조선소는 이종영씨(74)와 김유성씨(74)를 비롯, 가장 많은 16명을 차지하고 있다.사회보험소가 공개한 명단에는 강제징용 날짜와 대체로 일치하는 보험 가입일과 보험 탈퇴일이함께 적혀있어 보험가입일수, 즉 강제징용 기간을 알 수 있는데 탈퇴일은 27명 대부분이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1945년 8월9일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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