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나토동맹의 대동구권 확대를 둘러싼 러시아측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 역사적 협약에 서명한다.이날 오전 파리의 프랑스 대통령관저인 엘리제궁에서 열리는 서명식에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기존 16개 나토회원국의 지도자들 및 하비에르 솔라나나토 사무총장과 함께 참석하게 된다.
솔라나총장 등 나토 관계자들이 지난 수개월간 러시아측과 벌여온 협상 끝에 이번 협약이 마련됨으로써 러시아는 나토의 동구권확대를 수용한다는 신호를 보내게된 것으로 평가된다.서방과 러시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나토·러시아 협약이 나토의 대동구권 확대가 러시아에 위협을 조성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약 20쪽 규모의 이 문서는 나토가 새로 회원에 가입하는 동구 국가들에 러시아에 위협이 될만한 핵무기를 배치할 "의도나 계획이나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시하게 된다.또 △러시아-나토 합동 협의회 창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강화 △재래무기감축에 관한 협정 재평가를 통한 군축 △군시설에 대한 상호 조사 등을 담고 있는등 구소련시대 이후 남아 있던양측간 적대관계를 보다 더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나토 합동 협의회는 정부의 군사 및 외교분야 인사들로 구성되며 최소한 1년에 2회 만나양측의 공조가 필요한 중대사안을 논의하게 된다.
러시아 지도부내에는 나토가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는 정상회담 때 중·동부 유럽국가들을 새로운회원국으로 초청하기에 앞서 나토와의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합의도출을 모색해 왔다.한편 헝가리와 폴란드, 체코 등이 나토 동유럽확대의 첫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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