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컴퓨터바이러스중 가장 뛰어난 기법으로 제작된 신종 컴퓨터바이러스가 등장, 주의가 요망된다.
'FCL바이러스'로 이름 붙여진 이 바이러스는 지난 2월말쯤 처음 발견된 악성 한국산 바이러스로,아직까지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피해가 늘고 있다.
FCL은 감염된 파일을 실행시킬 경우 대부분 다운되는 증상을 나타낸다. 또 특정일에 문자열을출력시키고 프로그램을 종료시킨뒤 컴퓨터화면을 마치 정지된 것처럼 보이도록 해 키보드를 눌러도 화면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시스템이 다운된 것처럼 보이도록 해 컴퓨터 사용자를 혼란에빠뜨린다.
메모리에 상주하고 있을 때에는 감염된 파일의 크기를 4천9백44바이트 줄여서 보여주기도 한다.이 바이러스는 특히 사용자마다 다양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스스로 감염파일에 따라 모양을변형시키고 있어 백신개발자들의 애를 먹이고 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지난 17일 'v3+'의 최신버전인 787버전을 PC통신에 게재하고FCL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완벽한 치료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v3+도 FCL바이러스에 감염된 파일의 95%% 이상을 진단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면서 "완벽한 치료기능을 갖는 백신개발이 완료되는 이번 주말께 PC통신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연구소는 FCL바이러스가 발견될 경우 사용자들의 대처요령으로 컴퓨터부팅시 감염되지 않은 'a:드라이브'로 부팅할 것과 감염된 파일이 발견될 경우 일단 같은 이름의 정상파일로 덮어씌우거나해당파일을 다른 곳으로 옮겨놓고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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