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29일 대선자금 공개와 관련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담화를 하루앞두고 "김대통령의 대선자금공개 담화가 민심을 수습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돼야한다"며 대선자금의 솔직한 공개와 사죄를 거듭 촉구했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이날 간부간담회가 끝난 뒤"대선자금의 총액규모가 법정 한도액의 20배이상을 초과했다는 것과 노태우(盧泰愚)씨와 한보로부터 돈이 건네졌다는 것은 국민 공지의 사실이며 남은 문제는 이를 긍정하느냐 부정하느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정대변인은 이어"내일 담화가 실패하면 김대통령은 우리 역사상 다섯 번째로 불행한 대통령으로기록될 것"이라며 "두 전직대통령을 수뢰혐의로 구속한 대통령이 자신을 똑같은 잣대에 올려놓고마지막 벼랑에서 진실에 의지해 민심에 항복하는 것만이 기사회생하는 길"이라고 거듭 경고했다.자민련 심양섭(沈良燮)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김대통령의 담화에는 92년대선자금의 규모와 한보및 김현철씨의 국정농단에 대한 사죄,정치제도 개선 등 세가지는 반드시 담겨있어야 한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흩어진 민심을 수습하고정국을 풀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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