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기업 북진출 재추진

남북적십자회담 타결등 남북해빙무드가 조성되면서 지난해 9월 동해안 잠수함 사건이후 중단됐던대구기업의 북한 진출이 다시 본격 추진된다.

채병하(蔡炳河) 대구상의회장은 27일 대구상의에서 북한측을 대리하고 있는 중국 요령성 무역업체대표와 만나 섬유 안경테 양산등 지역 기업들의 북한 진출의사를 전달했다.

채회장은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북한의 회답을 달라고 요구했고 이 인사는 6월중 북한측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회장은 "아직 접촉일자나 투자규모등이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채회장은 이미 북한인들과의 접촉승인을 정부로부터 받아놓았기 때문에 경협을 위한 북한과의 접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측 인사는 지난95년부터 대구상의와 북한간의 연결창구를 맡아온 인물로 대구상의는 이 사람을 통해 지난해10월 중국에서 북한 대외무역협력위원회 관계자들과 접촉을 시도하다 잠수함 사건으로 무산된 바 있다.

대구상의는 대북한투자는 쿼터제등 선진국 무역장벽을 넘을 수 있고 지역 섬유업체들의 남아도는구직기등을 활용할 수 있어 남북한 양측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대구상의는 지난해 지역업체들을 대상으로 대북한진출 수요조사를 벌인결과 섬유분야와 양산 안경테등 42개업체가 3천8백만달러의 투자의사를 갖고 있고 이들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공장용지는 4만5천평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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