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가 올해 중반 58억5천만명에 이르고 반세기후인 오는 2050년에는 94억명에 이를 것으로예상된다고 유엔인구기금(UNPF)이 28일 발표했다.
세계 인구정책및 사업계획을 유엔 차원서 수립, 시행하는 UNPF는 이날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현재 세계 인구는 지난 90~95년 사이 매년 8천1백만명씩 증가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기간중 세계 인구증가(연간 증가율 1.48%%)는 지난 85~90년 사이 연간 8천7백만명 증가된 것 보다 크게 둔화된 것이라고 UNPF는 설명했다.
파키스탄 출신의 의사인 나피스 사디크총재(여)가 이끄는 UNPF는 이처럼 세계인구 증가율의 둔화 추세는 대부분 개발도상 국가 등에서의 가족계획 성과와 출산율의 감소등에 크게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각국은 여성들에게 결혼과 임신, 그리고 출산 여부 선택의 권리를 완전하게 부여하는 것이 세계 인구증가는 물론 개도국 개발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 열쇠이자 여성의 보건향상및 인권신장에 기여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세계(주로 개발도상국가)에서 매년 분당 한명꼴 이상인 58만5천명의 여성이 임신등과관련돼 사망하고 불완전한 낙태등으로 인해 사망하는 여성만도 연간 7만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UNPF는 또 보고서에서 10대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이 커다란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10대 소녀 2백만명이 연간 매춘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많은 젊은 임산부들은 태아의 성 감별에의한 낙태로 인해 건강에 커다란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탈냉전후에도 여성들이 구유고 내전지역과 르완다 난민촌등에서 부녀자 강간을포함한 성폭력이 성행해 여성 인권 유린 사례가 빈발했다고 개탄했다.
(유엔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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