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생명체" 빛을 타고 10억년을 달려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광활한 우주. 그 안에서 생명체란 지구에만 존재하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우주 어딘가에 또 다른 생명체가 살고 있으리란 실낱같은희망으로 우주를 탐사해 왔다. 외계 생명체와의 만남은 인간중심의 세계관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것이다.
외계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들은 어떤 모습일까. 영화속에 단골로 등장하는 외계인의 형상을 하고 있을까. 그들은 '에일리언'이나 '프레데터'에 등장하는 외계생명처럼 외형은 흉칙하지만 마음은 인간적이지는 않을까. 어쩌면 그들은 인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 '솔라리스'에 등장하는 솔라리스 행성은 지능을 가진 바닷물로 뒤덮여 있다. 행성전체가 하나의 고등생명체인 것이다.
1959년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에 짧은 논문 한편이 실렸다. '성간 교신의 탐사'라는 제목의 이논문은 모리슨과 코코니라는 두 과학자가 썼는데 두사람은 어느 정도 지능을 가진 존재라면 성간전파 신호를 통해 은하 전체와 교신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성간 전파 신호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보낼 수 있으며 비교적 초보적인 기술을 통해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외계인들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자 한다면 이 방법을 채택하리라고 그들은 추측한 것이다. 1960년부터 시작된이 계획을 오즈마 계획(Project Ozma)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별다른 신호를 포착하지 못했지만과학자들에 의해 지난 91년까지 약 50회의 전파 탐사가 이루어졌다.
미항공우주국(NASA)릉 거대한 안테나를 이용해 하늘 전체를 탐사하는 외계지능탐사(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게이츠와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개인 돈을 투자해서, SETI계획을 후원하고 있다.설령 외계에 생명체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SETI계획으로 그것을 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우주의 긴 역사에 비교해 본다면 다른 생명체가 우리와 교신할만큼의 문명을 가지고 적당한 위치에존재할 확률은 거의 희박하다. 그럼에도 과학자들이 SETI계획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시도조차하지 않는다면 어떤 가능성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정 재 승〈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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