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월이 가면 고운 노래도 시간에 흩날리어 찾을 수 없게 돼요"
다음달 3일 경북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정신대할머니돕기 온겨레모금공연' 연습을 위해 대구를찾은 홍순관씨(36·가스펠가수). 노래말 그대로 '더 이상 세월이 가기 전에 진실을 찾으려고' 시작한 공연이 어느덧 82회를 넘겼다.
"목표로 한 35억원(일본 민간단체가 제시한 위안부 보상금액)까지는 멀고도 먼 길입니다. 모금보다는 이 공연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봐요" 희비가 교차된 순간도 많았다. "청량리역에서 노숙하는 '다일공동체'사람들이 1백원짜리 동전으로 모금한 1백만원은 생애 처음 만져보는 '거금'이었어요" 반면 5백여명이 운집한 모대학 공연에서 모금된 돈은 고작 10만원. "돈의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일수록 역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공연은 1백회를 채우고 끝나게 되지만 홍씨의 노래는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독립기념관에도 정신대관련자료는 달랑 사진 1장 뿐입니다. 사료관을 세워 올바른 역사를 남기는 게 제 꿈입니다"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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