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니총선 집권당 압승

[자카르타] 29일 실시된 인도네시아 총선 초반 개표결과 수하르토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골카르당이 예상대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선관위는 이날 오후 9시30분(현지시간) 현재 8백18만8천여표를 개표한 결과 골카르당이 7백12만7천표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회교계 통일개발당(PPP)은 89만3천표, 인도네시아민주당(PDI)은 16만6천표를 얻는데 그쳤다.지난 92년 총선에서 68.1%%의 득표율을 보인 골카르당은 이번 총선에서 70%% 득표를 목표로하고 있는데 요기에 메메드 내무장관은 수하르토 대통령이 골카르당의 초반 득표상황에 '매우 만족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총선에는 1억2천4백70만 등록 유권자중 약 95%%가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인도네시아 총선을 하루 앞둔 28일밤 동티모르에서 반군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4건의 총격전이 발생, 모두 22명이 숨졌다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종교계 소식통들이 29일 밝혔다.유수프 무하람 동티모르 경찰청장은 동티모르의 수도인 딜리시를 포함한 4개지역에서 28일 반군들의 공격이 감행돼 정부군 16명, 반군 4명,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그는 딜리 외곽 피데에 있던 경찰기동대에 13명의 무장 반군이 '무기 탈취를 위한' 공격을 감행,이중 4명이 사살되고 4명이 생포됐으며 경찰 7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반군들은 특히 딜리 서쪽 1백㎞ 지점에 있는 에르메라 투표소를 공격, 경비중이던 정부군 9명을사살했다고 현지 종교계 소식통들이 말했으나 현지 경찰은 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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