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8일 대구시민회관대강당" 얼룩말의 입을 통해 인간의 삶을 풍자한 톨스토이 원작 '홀스또메르'가 6월 7·8일 대구시민회관대강당에서 공연된다.
극단 유인촌 레파토리컴퍼니가 공연하는 이 작품은 얼룩말의 삶과 얼룩말이 본 인간들의 삶을 이중구조로 전개하면서 불행한 말의 눈을 통해 소유욕에 가득찬 인간사회의 모순과 어리석음을 통렬히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시를 가사로 하여 만든 노래가 원작의 주제를 전개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음악극으로 5인조 집시악단이 음악반주와 효과를 맡아 생생한 현장분위기를 내는 독특한 작품.
이 작품은 병에 걸려 도살당하기 직전에 있는 늙은 말이 이틀 밤에 걸쳐 자기의 생애를 들려주는회상의 형식으로 전개된다.
얼룩말이라는 이유로 멸시받던 홀스또메르는 자신을 알아주는 공작의 소유가 되면서 경마에서 우승한다. 그러나 그날 밤 공작을 위해 목숨걸고 달리다 불구가 돼 말로서의 생명을 잃고 찬밥신세가 된다.
인간을 위해 노동했던 말 홀스또메르는 공작과 함께 했던 명마로서의 행복한 시절을 회상하며 도살되고 죽은 후에 살과 가죽이 유용하게 쓰여지지만 폐인이 된 늙은 공작은 아무 쓸모없이 죽어간다는 이야기가 대비되면서 막을 내린다.
유인촌 송영창 방은진 권성덕 등이 출연하며 오후 3시·7시 4회 공연. 257-6025~6.〈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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