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시카고 불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누르고 96~97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시카고는 29일 오전(한국시각) 유나이티드센터 홈코트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5차전에서 마이클 조던(28점)을 비롯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알론조 모닝이 극도의 난조를 보인 마이애미를 100대87로 물리쳤다.
이로써 시카고는 4승1패로 챔피언전에 선착, 지난 90년 이후 통산 5번째 정상을 노리게 됐다.4차전서 패해 1패를 안았던 시카고는 조던의 신들린 슛과 데니스 로드맨(9점·13리바운드), 룩 롱리(14리바운드·6슛블로킹)의 철벽수비로 초반 일찌감치 마이애미의 예봉을 꺾고 기선을 잡았다.조던의 덩크슛과 로드맨의 탭슛, 롱리의 훅슛을 묶어 16대2로 질주한 시카고는 스코티 피펜이 왼발 부상으로 빠진 1쿼터 중반부터 식스맨 토니 쿠코치(8점·7어시스트)와 저드 부쉴러, 브라이언윌리엄스 등 후보선수를 기용하는 여유를 부렸다.
조던은 3점포를 포함, 1쿼터에 대거 15점을 몰아 넣어 시카고의 상승세를 주도했다.전반을 64대50으로 맺은 시카고는 하더웨이에게 3점포를 맞고 P J 브라운과 댄말리의 잇달아 골밑슛을 내줘 5분만에 58대68로 쫓겼으나 롱리의 원핸드 덩크슛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뒤 조던의 자유투와 론 하퍼의 점프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시카고는 조던이 1쿼터후 슛난조(5/21)를 면치 못해 다소 빛을 잃은 가운데 윌리엄스와 부쉴러,스티브 커, 랜디 브라운, 제이슨 캐피 등 후보들이 고비때마다 활약하는 바람에 10여점차의 리드를 끝까지 유지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주포 모닝이 7개의 턴오버를 범하고 3개의 슛이 롱리에게 저지당하는 등 초반부터 페이스를 상실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전적
△동부컨퍼런스 결승 5차전
시카고 100-87 마이애미
(4승1패) (1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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