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李會昌)대표의 대표직 사퇴문제를 당분간 미제로 남겨둔 채 본격 경선국면으로 접어든 신한국당내에서 크고 작은 집단행동을 위한 모임들이 추진 또는 결성되고 있다.
특히 전국위가 열린 29일 저녁에는 대구·경북지역 원내외 위원장 10명도 만찬을 겸한 모임을 갖고 집단행동을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 이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이상득(李相得), 장영철(張永喆)의원 등 경북지역 중진이 옵저버로 참석하고 강재섭(姜在涉), 백승홍(白承弘),김석원(金錫元)의원과 김해석(金海錫)전의원 그리고 강신성일(姜申星一), 김종신(金鍾信), 이원형(李源炯), 이철우(李哲雨)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서훈(徐勳)대구시지부장은 박찬종(朴燦鍾)고문 진영에 섰다는 이유로 참석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향후 독자행동을 자제하기로 했다. 이 눈치 저 눈치로 우왕좌왕하면서 용들의 움직임에따라다니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들은 또 앞으로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데도 허심탄회하게 논의, 결정하기로 했다. 총의없이 개별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행위를 TK이름으로 할 수 없다는 점도 못박았다.
그렇다고 이들이 완전한 행동통일을 이뤄낼 것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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