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불황여파로 부도 기업이 속출하면서 은행의 자금교환 결제일인 월말이 되면 금융, 기업,채권시장 등에 비상이 걸리는 것이 일상화되고있다.
급여일,어음결제일 등이 몰려있는 월말이 다가오면 기업인들은 자금융통으로 가장 바빠지며 바짝긴장한다. 금융권과 사채시장을 전전하며 상황이 나쁠 경우 친인척까지 찾아다닌다.부도설이 나도는 기업의 경우 월말이 되면 경리부 전화는 아예 통화가 되지 않는게 일쑤다. 늘통화중이거나 신호가 가더라도 전화를 받지않는다. 직원들이 자금을 구하는데 총출동되거나 결제독촉 전화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안받기 때문이다.
월말이 되면 사채시장도 북적댄다. 금리도 오르지만 그나마 사채를 구하기도 어려워진다.월말 긴장 증후군은 은행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모은행지점 당좌계 계장은 28~30일쯤 되면 목뒤가 뻐근해지고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한다.
이때쯤 되면 당좌계, 대부계 직원은 주요 거래업체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교환결제액 규모를파악하고 자금 상황등을 파악해 부도에 대비한다. 요즘들어서는 당좌계·대부계 직원은 물론 지점장도 월말이면 밤 9~12시까지 비상 대기하는 날이 많다.
대구시 경제국, 산업국, 건설주택국 등 경제관련 공무원들도 월말에 덩달아 촉각을 세운다. 역내기업중 부도설 및 자금압박설이 나도는 기업의 자금 담당 직원과 금융기관에 연락해 '별문제'가없는지 챙기는등 비상체제에 들어간다. 유력기업의 부도는 시간대에 관계없이 시장에게 직보된다.〈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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