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섬유관련단체들이 최악의 불황에 놓인 업계의 마지막 탈출구로 선택한 구조개선사업 추진에일손을 놓고 있어 섬유업계의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대구시가 구조개선사업 촉구를 위해 섬유연구기관에 대한 예산지원을 보류하고 '섬유특별법' 제정에 대해 정부가 수용불가 방침을 밝혔는데도 관련단체는 대안을 강구하지 못하고 무력증에빠져있는 상태다.
또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는 지난달 16일 이사회를 열어 조합 이사장 등으로 소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구조개선사업안을 마련하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한차례의 회의도 갖지 않았다.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는 지난달 22일 구조개선협회로 전환하기 위한 정관개정안을 통산부에 접수했을 뿐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하지 않고 있어 업계의 비난을 사고 있다.
정작 구조개선사업 추진을 주도했던 대구경북견직물조합, 대구경북직물조합 등도 대경섬산협에사업을 넘겨준 후 사실상 추진업무에 손을 뗀 상태다.
이와함께 직물생산량을 주도하는 대기업과 화섬업체(원사메이커)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도이들 업체들은 관심조차 두지 않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조개선사업 추진을 결의한 지 반년이 지났음에도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장들은 뒷짐만 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대로 가다간 구조개선사업은 논의로만 끝나지 않겠느냐"고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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