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한국, 찜찜한 최종 예선행"

한국 축구대표팀이 무패의 기록으로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최종예선에 진출했다.한국은 1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우중전으로 펼쳐진 아시아지역 6조예선 최종전에서 시종 주도권을 잡고 태국을 몰아붙였으나 고질적인 골결정력 부족으로 끝내 골을 내지 못하고 0대0 무승부로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한국은 3승1무, 승점 10점으로 태국(1승1무2패 승점 4)과 홍콩(1승3패 승점3)을 제치고 조1위가 돼 10개조 우승팀들이 벌이는 최종예선에 나가게 됐다.

오는 10월22일부터 열리는 최종예선은 5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로 순위를 가린뒤 4강 크로스토너먼트를 펼쳐 3위까지 본선티켓을 얻게되고 나머지 4위팀과 오세아니아지역 우승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마지막 남은 본선 티켓 주인공을 가린다.

지난 28일 홍콩과의 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 일찌감치 최종예선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고종수를게임메이커로 기용해 측면돌파에 이은 중앙돌파 등 다양한 전략을 시도해 봤으나 태국의 철벽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시작 10분만에 최용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포스트를 살짝빗나갔고 27분에 날린 박건하의 왼발슛 마저 골문을 비켜 지나가는등 태국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최용수에게 공이 집중되는 단조로운 공격탓에 전반 중반부터 주도권을 완벽하게 잡고도 골이 침묵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재권 대신 김도근을, 23분에 박건하 대신 최문식을, 25분에는 서정원 대신 안정환을 각각 투입시키는 등 변화를 꾀했으나 상대 문전에서의 마무리 능력 부재라는고질적인 문제점만 노출시켰다.

한국은 오히려 종료 직전인 42분에 태국의 미드필더 사만에게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뚫리면서 실점위기를 맞는 등 수비의 허점도 드러내 최종예선에 대비한 숙제를 남겼다.

◇6조예선

한국 0-0 태국

△동순위=①한국(3승1무) ②태국(1승1무2패) ③홍콩(1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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