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일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의 아파트분양가를 자율화한다고발표했지만 분양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분양가 자율화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어 업계의 구조조정과 주택상품 차별화에는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대구시와 지역주택건설업계는 대구에만 4천세대의 미분양아파트가 남아 있으며 부동산경기가 여전히 침체돼 있어 주택업체들이 현재보다 가격을 높이는 것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대구시 이영환 건설주택과장은 "이번 조치가 분양성이 높은 도심의 사업자보유택지에 짓는 아파트는 분양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현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욱이 국민주택자금의 지원을 받는 전용면적 18평이하 국민주택 아파트는 종전처럼 분양가 규제를 받기 때문에 서민들의 내집 마련 전략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전망이다.
주택업체들도 분양가 자율화가 업계의 경영전반을 호전시키는 계기가 되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고있다.
영남건설 안승열부장은 "분양가 자율화는 주택업체들의 숙원이었지만 주택경기가 침체돼 있고 미분양이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격상승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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