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약전골목 일대가 대구의 실버타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0~60년대부터 노인들의사랑을 받아온 이 일대는 노령인구가 크게 늘면서 최근 10년사이 출입노인수가 2배이상 증가, 하루 천여명이 오가고 있다.
이곳을 찾는 노인들은 대부분 대구시에 거주하는 70대 전후의 퇴직공무원, 은행원, 기업체 간부들이고 더러는 인근 화원, 경산지역에서 오는 노인들도 있다. 이에따라 노인전용다방을 비롯, 침술원, 기원, 국악연구원등 노인을 상대로한 업종이 성업중이다.
노인들의 주출입처인 전용다방으로는 미도, 남성, 세창, 시나브로등이 있고 동양, 동산, 박침술등건강 침술원도 4~5군데에 이른다.
이밖에 남일, 일신, 매일등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원과 장고나 민요, 시조에 관심이 있는 노인들이 찾고 있는 국악 연구원도 실버타운의 빠뜨릴수 없는 명소.
"친구들을 만나거나 시간을 보내기엔 이곳이 안성맞춤이지요. 교통도 편리하고 노인들이 이용할수 있는 다방이나 기원등이 많은데다 젊은이들 눈치를 보지 않아도 돼 편합니다" 3년전부터 이곳단골손님이 됐다는 손수헌 할아버지(68)의 얘기다.
대서로와 서성로를 사이에 두고 가로6백m, 세로4백~5백m의 이 공간은 황혼기의 노인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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