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熹甲 대구시장 강연

"부도기업 회생보다 산업구조조정 주력"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은 부도가 난 업체들을 모두 대구시가 앞장서 회생시킬 수 없으며 무리하게 회생시키려다보면 지역경제까지 망친다며 현재 일련의 흐름은 정리단계라고 정의, 대구시는부도난 기업으로 인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다만 대구시는 구조조정에 힘을 쏟아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생산성 있는 인력공급과 사회간접시설확충등으로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뿐 예전에 있었던 어려운 업체에 집중적인 지원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시장은 이러한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기기만 한다면 21세기 대구는 국제도시뿐아니라 영남지역의 리더가 되는데 손색이 없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희망찬 21세기의 대구를 제시했다.3일 대구상공회의소 주최로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대구시장 초청 특별세미나에서 문시장은 '대구경제의 현안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1시간동안 강연하면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시민들이 힘을 모아 극복하자고 말했다.

문시장은 대구경제의 어려움은 과당경쟁에서 나온다고 전제하고 지난 2년간 부도가 난 업체들이많은것은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가 정리돼가고 있는 단계여서 모두가 감내해야할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구시민이 적극나서 대구지역상품이용하기를 실천하고,시와 시산하단체에서도 공사발주등은 지역기업에 우선 배정하는 자세를 가져야할것이라고 했다.또한 지도층 인사와 상층부가 솔선수범, 배타적이고 보수적인 지역의 이미지를 벗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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