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경찰 1명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출범식 개최장소인 한양대 부근에서 교내 진입을시도하는 학생들을 저지하다 숨졌다.
2일 오후 8시20분께 한양대 부근 성동교 위에서 진압작전 중이던 경남경찰청 502 전경대 5소대소속 유지웅(柳志雄.22.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2동)상경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시민박인준씨가 발견, 승용차에 태워 인근 민중병원으로 옮겼으나 후송 도중 숨졌다.경찰은 유상경이 특별한 외상은 없으나 오른쪽 코에서 피를 흘렸고 우측 관자놀이에 긁힌 흔적이있는 점 등으로 미뤄 시위를 진압하던중 학생들에게 폭행당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조사중이다.
학생들은 그러나 경찰병력이 밀리면서 다연발탄 발사차량이 급히 후진하다 전경 4명을 치었고 이과정에서 전경 1명이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한양대 주변에는 지난달 30일부터 경찰병력 6천여명이 배치돼 외부학생들의 교내 진입을 막고 있었으며 숨진 유상경 외에 경찰 20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경찰병원과 성동병원, 방지거 병원 등에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학생 5천여명은 오후 6시30분께 농성중이던 고려대를 빠져나와 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에서전동차를 타고 신답역과 뚝섬역에서 내린뒤 한양대 교내 진입을 시도했으며 이중 뚝섬역에서 내린 4천여명은 7시30분께부터 1시간여동안 성동교 위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인끝에 경찰 저지선을뚫고 한양대로 진입했다.
같은 시간 신답역에서 내린 학생 1천여명은 성동구 마장동 일대에서, 한양대 교내에 있던 학생 1천여명은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건물 옥상과 교문 등에서 화염병과 돌멩이를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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