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는 2일 김영삼(金泳三)대통령 하야문제와 관련,"하야 여론은 소수일뿐"이라며 "우리 당은 현단계에서 국면을 하야로 몰고 가지는 않을것"이라고 당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김총재는 하야에 대해 처음으로"헌정중단은 아니다"라고 규정, 종래 입장에서 변화된모습을 보였다.
김총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SBS.한국일보사 공동주최의 대선후보.주자 시민토론회에 참석, 노태우전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억원에 대해선 "나에게만 보낸 것이 아닌 데다 거절하면 관계가 악화될 것같아 받은뒤 당에 썼다"며 "국민이 나쁘다고 생각한다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통령의 중대결심 발언을 비상조치를 위한 명분쌓기로 보면서"내용을 밝히지 않은채 국민을 불안케 하는 것은 주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총련사태와 관련,"한총련은 국민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반통일세력에도움을 주기까지 한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부모 묘소를 용인으로 이장할 때 지관의 도움을 받은 것이 가톨릭신자로서 믿음과 배치되는 것이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포천의 묘가 산비탈에 있어 비만 오면 무너지기 때문에 이장했으며 둘째아들이 이 과정에서 지관 도움을 받은 모양인데 나는 그런 것을 믿지 않으나 좋은 자리라고 하니기분은 좋았다"고 말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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