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들의 절반가량이 강의도중에 교수들로부터 성차별적인 말 등언어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성균관대,서울여대 등 시내 8개대 총학생회와 여학생회등으로 구성된 '학내성폭력 근절과 여성권 확보를 위한 연대회의'가 지난달 13일부터 2주일간 여대생 7백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내 성폭력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연대회의가 4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대생의 46.5%%가 강의도중에 교수들로부터 '여자는시집만 가면 된다','여자는 자고로 순종이 미덕이다'는 등의 성차별적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는것.
이런 경우를 당했을 때 여대생들의 반응 가운데 '짜증나지만 참는다'(40.2%%)가 가장 많았고 이어 '교수님의 말에 대해 학우들과 얘기한다'(36.4%%)거나 '신경쓰지 않는다'(15.9%%)는 식으로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반해 교수들의 언어폭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답변은 아주 드물어 '그 자리에서항의한다'(5.3%%)와 '대외적으로 알린다'(1.4%%)는 정도에 그쳤다.
또 여학생 40.7%%가 술자리에 늦게 남아 있거나 조금 과격한 행동을 했을 때 '너여자 맞어, 여자가 그게 뭐야' 등의 성차별적인 말을 남학생들로부터 들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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