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병석(李秉錫) 신한국당위원장과 이기택(李基澤)민주당총재,박태준(朴泰俊) 전포철회장등은 모두 당선을 자신하며 세불리기에 열중하고 있다.이병석위원장은 영흥초등교와 동지중·고로 이어지는 학맥, 이기택총재는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세력과 고향인 청하면, 박태준전회장은 지역 유권자의 3%% 정도로 추정되는 포철 및 계열사 사원 및 가족과 지역경제인등 저마다 뚜렷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다.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은 지역에서 최대 학맥을 자랑하는 포항고 출신들이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당락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 예비후보 3명중 포항고 출신은 아무도 없다. 이같은 예비후보들의 이력은 포항선거사상 유례가 없는 것.
5공 정권이 들어선 11대 총선이후 포항 북구에서는 이진우·이성수(11대, 중선거구), 박경석·서종렬(12대), 이진우(13대), 허화평 전의원(14·15대)등 모두 5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이중 이성수·서종렬전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포항고출신으로 5대 내리 포항고가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적어도 이 지역 만큼은 포항고아성이라는 표현이 손색없을 정도다.
따라서 포항고출신이 출마 않는 이번 선거에서도 포항고의 위력은 여전하고 캐스팅보트를 쥐고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과연 포항고는 누구를 밀까.
이와관련 각 예비후보측은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해석으로 '포항고 껴안기'에 열중이다.가장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보이는 쪽은 박태준씨. 박씨측은 포항고동문의 구심점이었던 허화평전의원측이 지난주 박씨 간접지지 의사를 밝힘으로써 포항고는 자신에게 기울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지고 출신의 이병석위원장은 "지역내 역학구도를 보더라도 이번 선거만큼은 포항고동문들이 나를 지원해줄 것"이라며 기대를 거는 눈치다.
이기택총재는 포항고총동창회장을 역임한 신정수씨가 자신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데다 참모진에도 포항고출신 다수가 포진해있다며 "포항고는 내편"이라고 맞서고 있다.포항고총동창회 관계자는 "선거와 관련해 어떠한 논의도 한 바 없으며 우리 동문은 중립을 지킬것"이라며 선거개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지역에서 여론주도층을 형성하고 있는 포항고동문들이 어떤 형식으로든 영향력을 행사할가능성이 높아 누가 포항고를 등에 업느냐에 따라 선거판도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게 대체적인시각이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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